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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화서(꽃차례) 알아보기

by 염치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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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타가수분을 위해 여러 개의 꽃이 순서대로 피는 방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여러 개의 꽃이 차례대로 시간차를 두고 피면 개화 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이를 통해 곤충, 바람, 물 등을 통해 꽃가루받이의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여러 식물 매개자와 여러 환경요소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방식의 화서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기서 화서는 한 개 이상의 꽃이 꽃대에 모여 달리는 배열 방식을 말합니다. 꽃차례라고도 합니다.

 

총상화서

길게 자라나는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피는 꽃차례입니다. 꽃대가 갈라져 나가지 않는 점이 원추화서와 달라 서로 구분합니다.

 

대표식물로 냉이, 꽃다지, 꼬리풀, 투구꽃, 싸리나무, 아까시아나무의 꽃 등이 있습니다.

 

꽃차례 모형도
꽃차례 모형도 (출처:국립원예특작과학원)

 

 

수상화서

가늘고 긴 꽃대에 꽃자루가 없는 꽃들이 이삭 모양으로 촘촘히 붙어 달리는 화서입니다. 총상화서와 유사하지만 꽃자루가 없는 꽃이 핀다는 것이 다릅니다.   

 

대표식물로 질경이, 여뀌 종류, 오이풀 등이 있습니다.

 

산방화서

여러 개의 분지점에서 나온 꽃들이 비슷한 높이에 모여 달리는 꽃차례입니다. 꽃가지가 아래에서 위로 차례대로 달리지만 아래의 꽃가지 길이가 길어서 아래쪽에서 평평하고 가지런하게 꽃이 핍니다. 

 

대표식물은 유채입니다.

 

산형화서

꽃자루가 있는 꽃들이 꽃대 끝 지점에 방사상으로 모여 달리는 꽃차례입니다. 꽃대의 끝에서 많은 꽃이 방사형으로 나와서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습니다. 

 

대표식물은 미나리, 파꽃 등이 있습니다.

 

복산형화서

산형화서의 꽃대 끝에 다시 부채살 모양으로 갈라져 피는 화서입니다. 

 

대표식물은 미나리와 당근 등이 있습니다.

 

취산화서

맨 위나 안쪽의 꽃이 먼저 피고 그 아래쪽 가지나 곁가지의 꽃들이 피는 꽃차례입니다. 먼저 곷대 끝에 한 개의 꽃이 피고 그 주위의 가지 끝에 다시 꽃이 피고 거기서 다시 가지가 갈라져 끝에 꽃이 핍니다. 

 

대표식물로 미나리아재비, 수국, 사철나무, 작살나무, 덜꿩나무, 백당나무 등이 있습니다.

 

권산화서

취산화서의 하나입니다. 꽃들이 한쪽 방향으로 나선 모양으로 말려 있는 꽃차례입니다. 꽃대 축이 한쪽으로만 계속 갈라져 발달하는 방식입니다.

 

꽃줄기 끝에 한 개의 꽃이 먼저 피고 그 아래에 다시 하나의 꽃자루가 나와 꽃이 피고 또 다시 그 아래에 먼저의 꽃자루와 같은 쪽으로 다른 꽃자루가 생겨 꽃이 피는 것을 되풀이하여 나중에 꽃줄기가 꼬부라지는 화서를 말합니다.

 

대표식물은 꽃마리, 꽈리, 물망초 등이 있습니다. 

 

원추화서

단일화서가 여러 개로 갈라져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을 이루는 복합 꽃차례입니다. 원추꽃차례 또는 원뿔꽃차례라고도 합니다. 

 

화서의 축이 수회 분지하여 최종의 분지가 총상 화서가 되고 전체가 원뿔 모양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무한 화서 가운데 총상화서의 하나입니다. 

 

대표식물은 붉나무, 남천, 광나무, 벼 등이 있습니다.

 

두상화서

꽃자루 없는 꽃들이 넓적한 화탁에 조밀하게 붙어 머리 모양을 이루는 꽃차례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 꽃이 꽃대 끝에 모여 머리 모양을 이루어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식물은 국화과 식물의 꽃입니다.

 

육수화서

육질이 두툼한 꽃대에 꽃자루 없는 꽃들이 조밀하게 모인 꽃차례입니다. 수상화서와 유사하나 주위에 꽃자루가 없는 수많은 잔꽃이 모여 피는 화서입니다.

 

대표식물은 앉은부채, 창포, 천남성, 부들 등이 있습니다.

 

미상화서

가늘고 긴 꽃대에 꽃자루 없는 단성화들이 꼬리처럼 아래로 늘어져 달리는 꽃차례입니다. 수상화서의 하나입니다.

 

대표식물로 버드나무, 호두나무, 너도밤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있습니다.

 

배상화서

암꽃과 퇴화한 수꽃을 둘러싼 몇 개의 소포엽이 술잔 모양을 이루는 꽃차례입니다. 꽃이 전체적으로는 잎이 변형되어 생긴 작은 포엽에 싸여 술잔 모양을 이루고 포엽 안에서 퇴화한 수꽃 몇 송이와 중심의 암꽃 한 송이로 이루어진 꽃차례입니다. 

 

대표식물은 대극, 포인세티아나, 등대풀류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아래와 같은 화서(꽃차례) 용어도 보일겁니다. 

 

단정화서

가지나 꽃대 끝에 단 한 개의 꽃만 피는 화서를 말합니다. 꽃대 끝에 피어 그걸로 끝인 유한화서이므로 취산화서의 일종으로 볼수 있습니다.

 

대표식물은 튤립, 개양귀비꽃, 목련, 모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무한화서

정단분열조직이 있어 꽃대가 자라는 동안에 무한히 꽃 필 수 있는 화서를 말합니다. 아래쪽이나 가장자리에 있는 꽃부터 피기 시작하여 위쪽으로 피어 가는 화서입니다. 

 

유한화서

정단분열조직이 없어 개화와 함께 꽃대의 생장이 중단되는 화서입니다. 피울 수 있는 꽃의 수가 개화시에 미리 정해진 채 피는 화서입니다. 

 

꽃대 끝의 꽃이나 속의 꽃부터 시작하여 아래 또는 겉으로 차례로 피는 화서입니다.

 

정단분열조직은 줄기와 뿌리의 끝에서 세포 분열이 일어나는 생장점을 말합니다. 일차 분열 조직으로 길이 생장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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